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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아니면 모녀를 제일 먼 곳으로 보내버릴 생각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지?

  주희진은 바로 마음이 급해졌다.

  먼 곳으로 가 버리면 아이가 교육을 따라가지도 못할뿐더러, 그녀의 병은 작은 도시에서 치료하기엔 어려웠다.

  그녀는 바로 서씨 집안 어르신에게 내일부터 유치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한 뒤, 아이를 새로운 유치원에 보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린 진희는 나중에 또 아빠를 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전학을 가게 되었다.

  그 이후 한참 동안, 그녀는 아빠를 만나지 못 했다.

  그녀는 많은 친구들의 아빠가 데리러 오는 모습을 종종 보았고, 여자 아이나 남자 아이들이 다 아빠의 목마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어린 진희는 그러지 못 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부러움은 부러움이었고, 어린 희진은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녀의 엄마는 넘치는 사랑을 줬기 때문이다.

  아빠는 좋은 사람이었다.

  아빠는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었다.

  아빠는 신용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아빠는 대장부였다.

  어린 진희는 아빠가 자랑스러웠다.

  서진희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서씨 집안 어르신은 예전만큼의 생활비를 주었다.

  하지만 주희진은 아이가 더 좋은 교육을 받길 바랐다.

  그동안 그녀는 아이에게 모든걸 다 사주지 못해서 만약 학교라도 더 좋은 곳에 보내주지 못 한다면 더욱 아이에게 미안해지는 것 같았다.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주희진은 피아노 과외도 하고, 한가할 때는 갤러리에서 가서 일을 하면서 그림도 팔았다.

  그녀의 그림 실력은 엄청 뛰어난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배운 게 있었고, 특히 그녀가 매화를 그릴 때는 독보적인 풍격이 느껴졌다.

  초등학교 6년동안, 서진희는 남성에서 제일 좋은 초등학교에 다녔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녀는 피아노 연습도 열심히 해서 이제는 제대로 연주를 할 수 있는 정도였다.

  6년동안, 서진희는 성적도 우수했고,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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